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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4. 20.

    by. 상상포레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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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소의 목적과 그 방법

       

       도자공예에서 본소(Glost fire)는 도자기 제작 과정의 중요한 단계로, 이차 소성이라고도 말하며, 주로 자기를 소성하는 과정이다. 일차로 소소가 된 기물에 유약을 시유하여 1250 ~ 1280°C에서 소지에 유약을 용착시키는 것입니다.

       로(爐)의 종류나 구조에 따라서 또는 사용 연료의 종류 및 소성 분위기, 즉 산화, 중성, 환원소성에 따라 본소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로 내의 온도분포를 균일하게 하며 소성 최고 온도까지 올려 완전히 자화 시키는 소성공정은 어느 경우에도 같습니다. 

       본소란 도자기 제조공정의 마지막 과정으로 가장 중요하고 소성에 대한 이론과 기술을 요하는 과정입니다. 소지와 유약이 소성과정에서 화학적 변화와 물리적 변화를 일으키며, 요융되어 새로운 소결체가 생성되는 과정을 본소라고 합니다.

      1. 본소의 목적

       도자기란 소성이 되었을 때 비로소 도자기로 명명되며, 그 이전에는 흙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소가 된 도자기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으며 본소의 목적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① 구조 강화 : 본소 과정을 통해 점토 내의 유기물이 태워지면서 도자기의 구조가 강화됩니다. 이는 도자기가 외부 충격에 더 잘 견딜 수 있게 만듭니다.
      ② 수분 제거 : 본소는 점토 내에 남아 있는 수분을 완전히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점토가 균열이나 변형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③ 유약의 흡착 촉진 : 소성된 도자기의 표면은 유약이 잘 달라붙도록 적당한 다공성을 갖게 됩니다. 이 다공성이 유약의 흡착을 도와줌으로써 보다 균일하고 안정적인 유약 층을 형성할 수 있게 합니다.

      2. 본소의 방법 및 과정

      1) 본소의 방법

       도자기의 종류나 유약의 특성 등에 따라서 산화소성, 환원소성, 식염수소성, 채색소성 등으로 분류하여 각기 소성방법을 달리 하고 있습니다. 


      ① 산화소성 (Oxidation Firing)
       산화소성은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는 환경에서 도자기를 굽는 방법입니다. 이 방식은 산소와 연료가 완전히 반응하여 깨끗하고 밝은 색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산화소성은 특히 유약의 색이 명확하고 밝게 나타나야 할 때 선호됩니다.
      ② 환원소성 (Reduction Firing)
       환원소성은 산소 공급을 제한하여 가마 안에서 환원 분위기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철이 함유된 유약이나 점토는 산화에서 환원 상태로 바뀌어 특유의 짙은 색상과 메탈릭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 방법은 셀라돈이나 청동색 도자기에 자주 사용됩니다.
      식염수 소성 (Salt Glazing)
       식염수 소성은 가마 내부에 소금을 투입하고 고온에서 연소시키는 방법으로, 소금이 증발하면서 도자기 표면에 유리질의 층을 형성합니다. 이 과정은 도자기에 독특한 질감과 광택을 부여하며, 주로 전통적인 물병이나 저장 용기에 사용됩니다.
      ④ 채색소성 (Engobe Firing)
       유상채색소성이라고 하며 본소까지 끝이 난 완전 소성기물에 수금이나 전사지를 700~800 °C에서 구어 붙이는 소성을 말합니다. 기물의 종류나 크기에 따라 다르나 자기의 경우 도기보다 소성온도가 높습니다.

       

      2) 본소 과정

       본소의 소성과정은 소성품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온도상승에 따라 일어나는 화학적, 물리적 변화가 순조롭게 이루어지면서 급냉, 급열을 피하며 서서히 진행시켜야 합니다.

       

      ① 1단계소성 : 이 단계는 주로 도자기 내의 물을 천천히 증발시키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점토 내부에 포함된 유기 물질이나 수분이 갑자기 증발하면 도자기가 균열 또는 파손될 수 있으므로, 온도를 서서히 올려 점토를 점진적으로 건조시킵니다.

      ② 2단계소성 : 이 단계에서는 도자기의 화학적 변화가 주로 일어나며, 점토의 실질적인 소성이 시작됩니다. 점토 내의 화학적 결합이 강화되며, 도자기가 물리적으로 더 견고해집니다.

      ③ 3단계소성 : 최종 소성 단계에서는 도자기를 본소의 최종 온도까지 가열합니다. 이 온도에서는 점토가 완전히 소성되며, 도자기는 최대한의 강도와 내구성을 확보합니다.

      ④ 4단계소성 : 본소 과정의 마지막 단계는 가마를 안전하고 천천히 식히는 것입니다. 이 냉각 과정은 도자기가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인한 균열이나 손상을 피하도록 돕습니다.

      3. 본소의 가마재임과 온도 측정 방법

       본소 시 가마 재임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가마는 도자기가 균일하게 가열될 수 있도록 적절히 재임해야 합니다. 재임은 작품의 크기와 모양을 고려하여 적절히 공간을 배분하고, 작품이 서로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온도 측정은 주로 온도계나 피로미터(pyrometer)를 사용하여 진행됩니다. 또한, 온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콘(cones)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콘은 특정 온도에서 녹는 특성을 가진 소재로 만들어져 있으며, 가마 내부의 온도에 따라 변형되어 정확한 온도를 나타냅니다. 콘은 가마의 다양한 위치에 배치되어, 가마 내부의 온도 분포를 확인하고, 특정 부분이 과열되거나 덜 가열되는 문제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본소 중 온도를 체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온도가 너무 낮으면 점토가 완전히 소성되지 않아 구조적으로 약해질 수 있으며, 너무 높으면 도자기가 변형되거나 녹을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온도 유지와 철저한 모니터링은 본소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4. 주의사항

      본소를 진행할 때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① 가마의 천천히 가열 : 가마의 온도를 너무 빠르게 상승시키면 작품에 균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천천히 온도를 높여야 합니다.
      ② 가마의 균일한 재임 : 작품이 균일하게 가열될 수 있도록 가마 내부를 잘 배치해야 합니다. 작품 간의 충분한 공간은 열이 효율적으로 분포되도록 돕습니다.
      ③ 가마의 청결 유지 : 가마 내부가 청결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먼지나 이물질이 작품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④ 안전한 작업 환경 : 높은 온도와 관련된 작업이므로 적절한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작업 환경이 안전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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