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용 안료의 종류 및 조합

 

 도자기용 안료란 기물에 채식용으로 쓰이며, 광물질로서 백색과 유색의 금속산화물을 말합니다. 고체로 된 것도 액체로 된 것도 있는데, 이들은 소지나 유약에 혼합되어 발색하게 되는데 소성시 변색되지 않으며, 안정된 색상을 갖도록 화학적으로 실험하여 도예용으로 구어낸 안료를 Ceramic color 또는 Pigment라고 합니다. 천연산 착색광물과 천이원소족이나 원자번호가 높은 U, W, Th 등의 원소가 착색원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 안료의 종류

도자기용 안료는 사용방법이나 소성온도로  유하 채색료와 유상 채색료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① 유하 채색료
 Under glaze stain이라고 하며 생소지나 소소된 기물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이 위에 시유하여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본소를 하게 되는데 소지와 채색료와 유약과 세 가지의 무기물질이 고온에서 진행되는 화학적 또는 물리적 반응에 의하여 채색이 변색되거나 탈색될 우려가 큽니다. 따라서 고온소성용인 유하 채색료는 그 종류가 그리 많지 못하며 안정된 정색 효과를 얻기 위하여 많은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발색원소는 Co, Cu, Fe, Mn, Cr 등이 있습니다.

② 유상 채색료
 Over glaze stain이라고 하며 본소까지 끝난 기물이나 시유된 기물 위에 채색료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려 소성하게 되는데, 이때에는 Painting fire라 하여 700~800℃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채색료를 유약 위에 용착시킵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종류의 금속원소를 사용하여 다양한 색깔로 발색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물에 붙여 채색효과를 내는 전사지라든가 금선 두르기가 여기에 속합니다. 유상 채색료는 유약 위에 사용하였을 뿐더러 소성온도가 낮은 관계로 기물을 오랜 기간 사용하였을 때 그림이 흐려지거나 떨어져 없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안료의 조합

 안료는 조합하는 데 필요한 원료는 발색원소, 광화제, 융제, 희석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발색원소는 천연산 착색광물을 포함한 천이원소족 염화합물 및 산화물과 원자번호가 높은 U, W Th, Mo 등이 있습니다.
 광화제로는 NaF와 같은 주로 염기성 염화물과 불화물과 탄산염, 산화물 등이 있습니다.
 희석제에는 불활성인 SiO₂와 Al₂O₃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채색료는 필요로 하는 종류를 적당량 조합하여 일단 하소하여 이것을 분쇄하고 하소된 것을 산이나 물로 수세하여 불순물을 제거한 후에 사용합니다. 분쇄시의 입도는 약 300mesh로 하며, 특히 알칼리가 함유된 것은 수세를 하여야 하나 산 세척은 하지 않습니다.

3. 발색원소

 채색료가 발색하게 되는 것은 금속원소가 다른 원소와 결합하여 화합하는가에 따라 색상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도자기의 유약이나 안료의 발색에 따른 금속원소를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유약이나 안료의 성분으로 언제나 발색되는 금속원소
바나듐(v), 우라늄(U), 크롬(Cr), 망간(Mn), 철(Fe), 니켈(Ni), 코발트(Co), 동(Cu)
② 일정한 사용조건에 따라 발색되는 금속원소
티탄(Ti), 카드뮴(Cd), 안티몬(Sb), 비스므트(Bi)
③ 유약이나 안료에 색소로서 작용하지 않는 금속원소
리튬(Li), 나트륨(Na), 칼륨(K), 마그네슘(Mg), 칼슘(Ca), 스트론튬(Sr), 바륨(Ba), 붕소(B), 알루미늄(Al), 규소(Si)

4. 스피넬 안료

 채색료 중에는 채색료의 안정화를 위하여 스피넬 안료를 조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피넬의 일반식은 AB₂O₄나 (A₁,A₂),(B₁,B₂)₂O₂와 같은 화학식으로 표시되는데, AB₂O₄식에서 A는 2가, B는 3가인 경우가 A가 4가, B가 2가인 경우의 두 가지가 있고, 2가의 금속에는 Mg, Mn,Fe,Co,Ni, Cu, Zn, Cd 등이 있으며, 3가의 금속에는 Al, Cr, Fe, V, In 등이 있고, 4가의 금속에는 Ti, Sn 등이 있습니다.

5. 화장토(化粧土)

 화장토(Engobe)란 소지의 표면을 부분적으로 또는 전면을 발라줌으로써 장식효과를 내게 하는 원료입니다. 천연산의 점토 용제 및 가소성의 혼합물로 조합하여 슬립 상태로 기면에 발라주거나, 조각한 후에 그 부분을 메꾸어주는 소위 상감토로 사용됩니다. 대부분 백색을 사용하는데 착색하거나 유색점토로 대용하기도 합니다.